염경엽 감독 "김윤식, 시간 충분히 줬다…스스로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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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윤식, 시간 충분히 줬다…스스로 기회 잡아야"

빅스포츠 0 590 2023.06.03 00:22
흔들리는 김윤식
흔들리는 김윤식

5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LG 김윤식이 한화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김경태 투수코치와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이 선발 경쟁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독으로서 기회는 줄 만큼 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오느라 몸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시간을 충분히 줬다"며 "이제 본인이 그 기회를 잡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올 시즌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58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쳤던 김윤식은 2주간 정비 시간을 가진 뒤 반등하는 듯했으나 지난달 큰 기복을 보였다.

5월에 등판한 4경기 중 2경기에선 12이닝 1실점(1자책)으로 1승을 낚았고, 다른 2경기에선 7⅓이닝 10실점(10자책)으로 1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임찬규가 3선발 자리를 꿰찼다. 임찬규는 지난달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3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쳐 4승을 챙겼다.

염 감독은 "원래 윤식이가 3선발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자기 자리를 못 잡은 것"이라며 "4선발을 잡아야 할 텐데 앞으로 두 번의 등판에서 잘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5선발로 밀려나 이민호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무리 고우석은 오는 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5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이지강(LG)과 에릭 페디(NC)의 선발 대결에서 밀리다 보니 불펜 전력을 보강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우석이는 9회에 무조건 나간다"면서 "페디가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만 무승부 혹은 한 점 차 뒤지는 상황으로 버티면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우석 역투
고우석 역투

4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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