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가 6월 1일부터 나흘간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천323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로 64명이 출전해 우승자를 가린다.
2022년 투어 우승자 15명과 올해 우승자 3명,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3명과 추천 선수 1명까지 32명이 64강에 직행했고, 29일 120명이 출전한 64강 진출전을 통해 남은 32명이 정해졌다.
64명을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부터는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경기해 패하면 탈락한다.
조 편성 결과 지난해 우승자 박은신은 박성국, 하충훈, 케빈 전과 함께 7조에 편성됐다.
또 지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동민은 장희민, 최민철, 이근호와 함께 15조에서 경쟁한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은 불참하고,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한 백석현은 고군택, 정지웅, 김찬우와 함께 16조에 묶였다.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서요섭이 1조에 들어가 이재경, 이승찬, 강민석을 상대한다.
올해 13회째인 이 대회에서 1번 시드는 우승한 적이 없고, 4위 이상을 기록한 적도 없다.
1번 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김태훈의 5위, 서요섭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준우승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은신이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하고 있다. 2023.4.23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은 "내게 첫 승을 안겨준 대회라 타이틀 방어에 욕심이 난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컨디션과 경기력을 모두 최고조로 맞췄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박은신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안백준을 9홀 차로 꺾어 최다 홀 차 승리 기록도 갖고 있을 만큼 매치 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매치 플레이에 강한 선수로 이형준을 빼놓을 수 없다.
이형준은 2015년, 2019년에 이 대회를 제패해 유일한 2회 우승자다. 4년 주기로 우승해 올해 또 차례가 왔다.
이태희, 배윤호, 박영규와 10조에 편성된 이형준은 "개인적으로 매치플레이를 좋아해 우승 욕심이 난다"며 "매 경기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2019년 우승 이후 2020년과 2021년 군 복무, 지난해 컨디션 난조로 불참해 4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 나온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김동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상금 2위인 김동민은 상금 1위 정찬민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 상금 1위 등극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