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KBL은 2023년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을 22일 정오 마감한 결과 2022-2023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총 47명 중 29명이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재계약은 15명,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는 14명이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선 각 팀 간판급 선수가 여럿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오세근과 문성곤이 각각 서울 SK와 수원 kt로 전격 이적했다.
이들을 보낸 인삼공사는 정효근(전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성원(전 SK), 이종현(전 전주 KCC)을 영입했다.
2021-2022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은 프로 데뷔 팀인 SK를 떠나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프로 데뷔 이후 kt에서 줄곧 활약해 온 양홍석은 창원 LG로 옮겼다.
LG에서 뛰던 김준일은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가 됐다.
함지훈, 김현민, 최진수(이상 현대모비스), 이대헌(가스공사), 배병준(인삼공사) 등은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은퇴가 공시된 윤호영(DB)과 장민국(삼성), 장문호, 전형준(이상 SK), 박경상(KCC) 등 5명을 제외하고 계약 미체결로 남은 선수는 이대성(가스공사), 김동욱(kt)을 비롯해 총 13명이다.
계약 미체결 선수에 대해선 10개 구단이 23일부터 25일 정오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의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6일부터 30일 정오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진행한다.
한편 FA로 이적한 선수 중 만 35세 미만의 보수 서열 30위 이내 선수에 대해선 보상이 발생한다.
해당 선수 영입 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원소속 구단은 28일 오후 6시까지 보상 선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