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셰플러는 22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욘 람(스페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0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람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린 이후 42일 만이다.
셰플러는 이날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았다.
람은 공동 50위에 그쳐 한 달여 만에 2위로 밀렸다.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을 마친 직후 세계랭킹 1위를 되찾게 된다는 소식에 "좋긴 한데 숫자놀음 아닌가.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세계랭킹 1위를 하려고 경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13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44위에서 크게 뛴 켑카는 2021년 10월 이후 밀려났던 세계 톱10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 4위를 지켰고 PGA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를 자치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지난주 11위에서 6위로 올랐다.
임성재(19위), 김주형(21위), 김시우(38위), 이경훈(43위)은 1, 2계단씩 하락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백석현은 1천247위에서 731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