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8로 완패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구 선두 자리를 넘겨줬다.
'하프 스윙'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두 팀이 3-3으로 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다우리 모레타의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파고들자 반사적으로 배트를 내밀다가 멈췄다.
배트 손잡이 근처에 맞은 타구는 내야를 힘없이 굴러갔고, 모레타는 1루에 악송구해 그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와 크리스티안 워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 5개를 몰아쳤던 피츠버그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