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천안시티FC는 '세계인의 날'인 20일 열리는 홈 경기에 베트남 팬들을 초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천안시티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지역 라이벌 충남아산을 상대로 치를 이번 경기에 베트남 유학생과 교민들을 초청한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경기장 외부에 베트남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가 경기장을 방문해 안, 히에우 등 천안의 베트남 선수들을 격려하고 교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도안 쾅 비엣 주한베트남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베트남 축구 동호인들도 응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단은 베트남뿐 아니라 다른 나라 출신 사람들에게도 경기장 문을 활짝 열었다. 충남광역외국인노동자쉼터의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을 초청했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천안시에는 베트남 출신 이민자와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은데 베트남에서 건너온 선수들까지 천안 구단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