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소형준+정우주 50구 이내로 3이닝씩…체코전 최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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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소형준+정우주 50구 이내로 3이닝씩…체코전 최상 시나리오

빅스포츠 0 7 12:21

체코전 50구 넘긴 투수는 조별리그 추가 등판 불가능

기자회견 하는 소형준
기자회견 하는 소형준

(서울=연합뉴스)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는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4 [요미우리 신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격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 투수다.

그래서 WBC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의 문을 여는 체코전 선발 투수 소형준(kt wiz)과 두 번째 투수 정우주(한화 이글스)의 어깨가 무겁다.

이들은 5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전에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

2006년과 2009년 WBC에서 각각 3위와 준우승의 성과를 낸 한국 야구는 2013년과 2017년, 2023년까지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1차전 패배였다.

2013년에는 네덜란드, 2017년에는 이스라엘, 2023년에는 호주에 일격을 당했다.

이번엔 체코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1회초 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이 투구를 하고 있다. 2026.2.26 [email protected]

소형준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WBC 캠프 시작 직후 체코전 선발을 통보받았다.

또한 정우주도 소형준이 등판한 연습경기에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소형준 뒤를 받치는 두 번째 선발 투수 임무를 준비해왔다.

대표팀이 이들에게 바라는 건 각각 최소한 3이닝은 던져 합계 6이닝을 끌어주는 것이다.

WBC는 선수 보호를 위해 라운드별 투구 수를 제한한다.

조별리그(1라운드)는 최대 65구이며, 결선 토너먼트 2라운드(8강)는 최대 80개로 늘어난다.

그리고 4강 이후부터는 95개까지 던질 수 있다.

30개 이상 던지면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 하고, 50개 이상 투구하면 4일 휴식이 의무다.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정우주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정우주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6.3.4 [email protected]

또 이틀 연속 던지면 다음 날 경기는 나설 수 없다.

그래서 선발 투수의 투구 수를 조절하고 등판 간격을 조절하는 벤치 수 싸움이 중요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소형준과 정우주가 50구 이내로 각각 3이닝씩 책임지는 것이다.

체코전에서 50구 이상 던지는 선수는 의무적으로 나흘을 쉬어야 해 이번 대회 10일부터 등판할 수 있다.

따라서 호주와 9일 조별리그 최종전까지는 나설 수 없고, 체코전 한 경기로 조별리그를 마감해야 한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이탈로 선발 투수난에 허덕이는 대표팀 처지에서는 까다로운 상대인 호주전에 소형준과 정우주 가운데 한 명이라도 대기할 수 있다면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일본전에 강한 정우주
일본전에 강한 정우주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4회초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투구하고 있다. 2026.2.26 [email protected]

아니면 선발 소형준은 범타를 유도하는 투구로 65구 내에 최대한 긴 이닝 소화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투수 정우주의 어깨를 아끼는 방법도 있다.

이에 대해 소형준은 "투구 수 제한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하려고 한다. 공 하나씩 몰입해서 던지다 보면 65개가 되든, 50개가 되든 할 거다. 경기에만 몰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수가 마운드 위에서 투혼을 불태우는 동안, 벤치는 치밀한 투구 수 계산으로 '1차전 승리'와 '호주전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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