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와 맞선 MLS 2026시즌 개막전서 리그 첫 도움(서울·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김경윤 특파원 = 손흥민(33·LAFC)이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새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MLS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LAFC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이어간 공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하던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찔러줬고, 마르티네스가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깨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MLS 첫 도움이자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앞서 LAFC의 올해 첫 공식전이던 지난 18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1골 3도움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팀의 6-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마르티네스의 득점으로 LAFC는 '축구의 신' 메시가 버틴 지난 시즌 MLS컵 챔피언 마이애미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메시와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2023년 여름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와 지난해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2천650만 달러·약 384억원)에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의 맞대결은 MLS에서는 처음이자 2018년 12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메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이뤄진 맞대결이 전부였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LAFC의 4-3-3 전형에서 드니 부앙가, 마르티네스와 스리톱으로 나섰다.
메시는 이달 초 마이애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으나 이날 선발 출전해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 아래에 배치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이적한 베르테라메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