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복귀한 켑카 "우즈에게 전화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귀 과정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켑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에 관한 관심이 너무 커서 이번 주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한편으로는 기대가 크다.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며 "다시 돌아온 걸 기뻐하고 반겨줬으면 한다"고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우즈는 예전부터 질문하고 조언을 구했던 대상"이라며 "PGA 투어 복귀 기회가 생겼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인 우즈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고 공개했다.
켑카는 메이저대회 5차례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한 정상급 선수다.
그는 2022년 막대한 계약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고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두 차례 우승하며 LIV 골프 간판 노릇을 했다.
2025년 우승하지 못한 켑카는 LIV 골프와 계약을 해지하고서 PGA 투어가 신설한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큰 징계 없이 PGA 투어에 돌아오게 됐다.
켑카는 LIV 골프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로 가족과의 관계를 들었다.
전 세계를 누비며 경기를 펼쳐야 하는 LIV 골프 대신 미국에서 주로 경기하는 PGA 투어를 뛰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켑카의 아내는 지난해 10월 임신 16주 차에 유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