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서베로 김효임, GS칼텍스 구했다 "나도 모르게 환호"
GS칼텍스 신인 리베로 김효임이 3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수훈 선수 인터뷰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벼락을 맞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2007년생 GS칼텍스 신인 리베로 김효임이 팀을 구했다.
김효임은 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과 수비에 성공하며 팀의 세트 점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 4-4에서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 출전한 뒤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이후 김효임은 날카로운 서브를 이어갔고, GS칼텍스는 연속 득점에 성공해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효임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와 몸을 날리는 디그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부처였던 3세트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효임은 1득점에 그쳤으나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 수훈 선수로 뽑혔다.
김효임은 "서브 득점이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환호했다"며 "팀이 어려운 순간에 내 몫을 한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 진학 후 리베로로 활동해 서브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GS칼텍스에 입단한 뒤 움직임이 큰 서브를 넣을 수 있다는 평가를 듣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고는 "수비로도 내 몫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앞으로 어려운 공은 물론, 쉬운 공을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받는 리베로가 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삼덕초 시절 미들블로커로 배구를 시작한 김효임은 신장(현 165㎝)이 많이 자라지 않은 탓에 중학교 때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고교에 진학한 뒤엔 리베로로 전향했다.
김효임은 프로 못지않은 빠른 움직임과 침착한 플레이로 프로 관계자들의 눈에 띄었고, 지난 해 9월에 열린 2025-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받아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효임은 고교 때 침착한 플레이를 해서 뽑았다"며 "입단 후엔 수비력이 좋고 안정적인 서브를 넣어서 서베로(원포인터 서버 역할을 하는 리베로)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첫 월급을 받았다는 김효임은 "다 부모님께 드렸다"며 "새해가 되면서 (한국 나이로) 스무살이 됐는데, 어른이 된 만큼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