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와 새 출발' 제주에 '전북 더블' 도운 정조국 코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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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와 새 출발' 제주에 '전북 더블' 도운 정조국 코치 합류

빅스포츠 0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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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철·김근배 코치에 포르투갈 출신 분석·피지컬 코치 가세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을 소개하고 있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을 소개하고 있다.

[촬영=배진남 기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지휘봉을 잡은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감독이 전북 현대의 시즌 더블(2관왕)을 일군 정조국 코치와 함께한다.

코스타 제주 신임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함께할 코치진도 소개했다.

정조국 전 전북 코치는 수석코치로 코스타 감독을 보좌한다.

정 코치는 선수 시절이던 2020년 제주에 입단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에 기여하는 등 제주와 인연이 깊다.

2021년 현역 은퇴 후에는 제주 공격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23시즌에는 수석코치로 일했다.

2023년 9월 남기일 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하자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거스 포옛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전북에 코치로 합류한 뒤에는 팀이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포옛 감독이 올 시즌 후 전북을 떠나고, 김천 상무를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 후임으로 오면서 정 코치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제주의 새 골키퍼 코치는 2024년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서 올해 모교인 고려대에서 후배 골키퍼들을 지도한 김근배 코치가 맡았다.

올해 제주에 합류했던 조재철 코치는 내년에 코스타 감독과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기자회견 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기자회견 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제주 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르투갈 출신인 누누 페레이라 분석코치와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 코치도 코스타 감독을 돕는다.

누누 페레이라 분석코치는 포르투갈축구협회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스카우트,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채용총괄 및 기술 책임자 스카우트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AC 몬차 스카우트 팀장으로 활동했다.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 코치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도 일했고, 202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당시 수석코치였던 코스타 제주 신임 감독과도 손발을 맞췄다.

코스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지도자인 정조국 코치와의 호흡에 대해 "미팅하며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정 코치도 내가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있다. 내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면서 "조재철, 김근배 코치도 마찬가지"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코치진의 국적에 대해 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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