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삼성화재·'8연패' 페퍼저축은행, 26일 동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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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삼성화재·'8연패' 페퍼저축은행, 26일 동반 출격

빅스포츠 0 5 12:20

삼성화재, 새 감독 선임 물밑 작업 속 OK저축은행과 안방 대결

페퍼는 막강 삼각편대 앞세운 선두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파이팅 외치는 삼성화재 선수들
파이팅 외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1연패 부진에 빠진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8연패 수렁에서 허덕이는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26일 나란히 연패 탈출 도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26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OK저축은행을 불러들여 안방 대결을 벌이고, 페퍼저축은행은 같은 시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기 위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김상우 전 감독이 창단 후 첫 10연패를 당한 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해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고준용 감독대행이 처음 지휘했던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선 풀세트 대결 끝에 2-3으로 역전패해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작전 지시하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중앙)
작전 지시하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는 당시 한국전력전에서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27점, 토종 공격수 김우진이 20점을 사냥하며 47점을 합작했지만, 35점을 폭발한 상대 외국인 거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 수모를 딛고 올 시즌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만만찮은 상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OK저축은행이 2전 전승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10월 21일 1라운드 3-2 승리에 이어 지난 달 27일 2라운드 3-0 완승으로 삼성화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라운드 대결 때는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15점)와 차지환(17점), 전광인(13점)이 45점을 합작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로선 OK의 삼각편대인 디미트로프-차지환-전광인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새 사령탑 후보를 물색 중인 삼성화재는 11연패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도 같은 날 선두를 달리는 도로공사와 상대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달 21일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8경기를 내리 패했고, 시즌 6승 10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최하위 정관장(승점 14)에 바짝 쫓기고 있다.

외국인 주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경기당 30점 안팎을 꾸준하게 올리지만, 리시브 효율이 20% 초반대까지 떨어진 게 최대 약점이다.

특히 베테랑 공격수 박정아가 지난 20일 흥국생명전 1-3 패배 때도 교체 출전하며 4득점에 그치는 등 제 몫을 못 해주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상대팀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강소휘로 이어지는 최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던 강팀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퍼저축은행은 26일 도로공사전에 이어 30일에는 GS칼텍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장소연 감독으로서도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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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와 페퍼저축은행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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