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일본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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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일본과 격돌

빅스포츠 0 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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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FIFA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소식을 전한 아시아축구연맹.
북한이 FIFA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소식을 전한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일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북한 U-17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김유진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어 베네수엘라에 2-1로 이겼다.

북한은 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김유진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박광성이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유진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북한은 후반 17분 베네수엘라의 후안 우리베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로 독일과 콜롬비아(이상 1승 2무·승점 5)에 이은 G조 3위로 32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2승 1무 무패(승점 7)로 잉글랜드(2승 1패·승점 6)를 제치고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북한에 막혀 짐을 싸게 됐다.

북한은 오는 19일 일본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오른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림철민 북한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FIF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다음 경기도 그렇게 접근할 것"이라면서 "이제 16강인데 우리에게는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과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일본과 맞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잉글랜드와의 32강전에서 0-2로 져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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