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선제골' 손흥민 "어떻게 보면 세트피스가 가장 큰 무기"

뉴스포럼

'호쾌한 선제골' 손흥민 "어떻게 보면 세트피스가 가장 큰 무기"

빅스포츠 0 3 00: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홍명보호 2-0 승리 선봉장…"그라운드 컨디션에 100% 안 나왔다"

손흥민의 미소
손흥민의 미소

(대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2-0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남미의 다크호스' 볼리비아를 상대로 호쾌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축구대표팀 '부동의 캡틴' 손흥민(LAFC)은 세트피스가 경기의 결정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력이 분명히 아쉬울 때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세트피스 같은 상황에서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게 가끔은 더 중요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볼리비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2분, 손흥민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수비수들 머리 위를 가르는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꽉 막힌 공격의 혈을 한 방에 뚫었다.

손흥민은 "저희 팀에는 헤딩을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킥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세트피스가 어떻게 보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습관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셨다시피 그라운드 상황이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조금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캡틴의 무게
캡틴의 무게

(대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코너킥을 하러 이동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한국은 전반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볼리비아의 '파이팅'에 밀려 중반부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고, 공격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감독님이 결과를 꼭 가져와야 하는 경기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고, 다들 동의했다"며 "저도 주장으로서 이런 상황일수록 좀 더 침착하게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이도 옆에서 저와 같은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선수들끼리 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 게 후반 경기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손흥민은 이날 후반 31분 조규성(미트윌란)과 교체됐다. 조규성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2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규성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서 골을 넣은 게 대표팀 선수들에게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며 "힘든 상황이 있으면 분명히 또 좋은 시간이 돌아온다는 것을 직접 본보기가 돼서 보여준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치르는 가나전에 대해 "가나는 볼리비아랑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부딪히고 경험해 보면 저희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손흥민 '가보자고!'

(대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