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타격 향상 위해 안간힘…지옥의 4시간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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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타격 향상 위해 안간힘…지옥의 4시간 배팅

빅스포츠 0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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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집중 캠프에서 타격 지도하는 이숭용 SSG 감독
유망주 집중 캠프에서 타격 지도하는 이숭용 SSG 감독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5년 SSG 랜더스 유망주 집중 캠프의 메인 테마는 '타격 실력 향상'이다.

프로야구 SSG 관계자는 12일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이어가는 유망주 집중 캠프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은 타격 업그레이드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전했다.

2025시즌 SSG는 타자 친화형 구장을 홈으로 쓰고도 홈런 5위(127개), OPS(출루율+장타율) 8위(0.706)에 그쳤다.

도약을 꿈꾸는 SSG 타자들은 스티브 홍 코치의 주도로 매일 오전 근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SSG는 "단순한 체력 훈련이 아니라, '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타격으로 연결할 것인가'를 목표로 한 맞춤형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부터는 '지옥의 4시간 배팅 훈련'을 한다.

4시간 동안 타자들은 밀도 있는 훈련을 펼친다.

실내와 실외 총 8개 구역으로 나눠 배트를 휘두른다.

SSG는 "선수들에게 쉬는 시간은 실내 구장과 실외 야구장을 오가는 시간뿐"이라며 "선수들은 짧은 휴식도 없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며 타격 감각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SSG 유망주 캠프에 초빙된 야마사키 다케시 인스트럭터
SSG 유망주 캠프에 초빙된 야마사키 다케시 인스트럭터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망주 집중 캠프에는 이숭용 1군 감독과 박정권 퓨처스(2군)팀 감독이 모두 합류했다.

코치진은 지난해 8명에서 11명으로 늘었고, 필드 파트너 3명과 현지 아르바이트 4명까지 함께 투입돼 훈련 효율을 높였다.

'타격 전문가' 이숭용 감독은 직접 타격 지도에 나선다.

이 감독은 김성욱에게 30분 동안 200개가 넘는 토스볼 롱티를 직접 올려줬다.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타격을 하도록 주문했다.

장타자 육성을 위해 초빙한 야마사키 다케시 인스트럭터도 4시간이 넘는 타격 훈련하는 동안 실내외를 오가며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SSG 김성욱
SSG 김성욱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욱은 "훈련량이 많아서 힘들다. 그래도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하다 보니 점점 몸이 따라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감독님께서 직접 나와 세세하게 신경 써 주시는 게 감사하다. 지금의 타격 감각을 잘 유지해 내년 시즌 개막 때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준재는 "작년에는 오후 훈련 뒤 잠깐 쉬었다가 다시 나와 야간 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쉬는 시간 없이 추가 훈련까지 소화해서 훨씬 힘들다. 정말 힘들다"며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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