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대회 남긴 2025시즌 PGA 투어…버뮤다 챔피언십 13일 개막(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5시즌 끝을 향해 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이번 주엔 버뮤다에서 열전을 펼친다.
지난주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에서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을 치른 PGA 투어는 이번 주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리는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으로 이어진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뛰고자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려는 하위권 선수들의 도전과 내년 초반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을 위해 페덱스컵 70위 이내를 지켜야 하는 중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막바지로 향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캄포스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작년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 79차례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캄포스는 첫딸을 얻은 지 6일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당시 PGA 투어 시드 확보가 불투명했던 그는 우승으로 2년 시드를 얻어 안정적인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 시즌엔 29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만 컷을 통과하며 부진했던 캄포스는 타이틀 방어로 반등을 꿈꾼다.
캄포스 외에 역대 우승자로는 2023년 정상에 오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2022년 챔피언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나선다.
2019년부터 열린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나온 적이 없어서 캄포스와 비예가스, 파워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톱 랭커는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엔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세계랭킹 40위로 가장 높다.
3부 투어에 해당하는 PGA 투어 아메리카스에서 상금왕에 올라 내년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로 승격을 앞뒀던 브레넌은 3주 전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기회를 살려 단숨에 2027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브레넌은 내친김에 시즌 2승을 노린다.
PGA 투어 홈페이지의 대회 '파워 랭킹'에선 최근 2개 대회 성적이 9위, 공동 14위로 준수한 통산 2승의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1위로 꼽혔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으며, 김성현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포 선수로는 김찬, 더그 김, 존 박(이상 미국)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