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남아공·세네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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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남아공·세네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빅스포츠 0 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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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12년 만에 본선행…남아공, 승점 3 감점 징계 딛고 뒤집기

'손흥민 단짝' 드니 부앙가 활약한 가봉은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득점하고 기뻐하는 코트디부아르 얀 디오만데
득점하고 기뻐하는 코트디부아르 얀 디오만데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 1위를 확정 짓고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앞서 출전을 확정한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 카보베르데를 포함해 아프리카 9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본선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고,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마지막으로 본선행에 도전하게 된다.

2위 팀 중 상위 네 팀은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 나이지리아로 추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단 한 팀을 가리게 된다.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 찾은 코트디부아르 관중들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 찾은 코트디부아르 관중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코트디부아르(FIFA 랭킹 44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스타드 올랭피크 알라산 우아타라에서 열린 케냐(111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F조 최종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7분 프랑크 케시에(알아흘리)의 선제골로 앞선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9분 얀 디오만데(라이프치히)의 추가 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고, 후반 40분 아마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쐐기골을 엮어 완승했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지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지도

[제작 양진규]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8승 2무, 승점 26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F조에 속한 가봉(79위)은 승점에서 밀려 조 2위로 아프리카 예선을 마무리했다.

가봉은 같은 날 부룬디(141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공격수 드니 부앙가는 이날 선발로 나서서 결승 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가봉은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하고도 코트디부아르에 승점 1이 뒤져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남아프리카공화국,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로이터통신=연합뉴스]

C조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55위)이 승점 3 감점 징계를 딛고 1위에 올라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이날 열린 최종전 홈 경기에서 르완다(127위)를 3-0으로 제압했다.

탈렌트 음바타가 킥오프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6분 오스윈 아폴리스가 추가 골을 보탰다. 후반 27분에는 에비던스 막고파가 쐐기 골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월드컵 예선 5차전에서 남아공은 대회 규정상 경고 누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었던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를 선발 출전시켰다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최종 성적 5승 3무 2패, 승점 18을 기록한 남아공은 이날 승리로 조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승점 17을 쌓은 나이지리아와 베냉을 1점 차로 따돌렸다.

나이지리아(45위)는 같은 날 열린 베냉(93위)과의 최종전에서 빅터 오시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조 1위를 달리던 베냉은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자축하는 세네갈 관중들
월드컵 본선 진출 자축하는 세네갈 관중들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강호' B조 세네갈(18위)도 최종전에서 모리타니(110위)를 4-0으로 꺾고 1위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버풀 출신 공격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가 전반 추가 시간 2분, 후반 4분에 연속 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고, 일리망 은디아예(잉글랜드 에버턴)와 아비브 디알로(프랑스 메스)가 뒤이어 차례로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로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며,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48개국 중 28개국이 정해졌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9개국을 포함해 대회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잉글랜드,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의 뉴질랜드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또한 대한민국, 호주, 이란, 일본,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8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6개국도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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