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이 끝냈다…kt, 연장 혈투 끝에 현대모비스 1점 차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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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끝냈다…kt, 연장 혈투 끝에 현대모비스 1점 차로 제압

빅스포츠 0 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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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김선형
수원 kt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연장전까지 가는 천신만고 끝에 직전 경기 40점 차 대패의 충격을 털어내고 안방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kt는 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4-73으로 제압했다.

지난 5일 서울 SK에 64-104로 완패했던 수원 kt는 4일 유력한 우승 후보인 부산 KCC를 85-64로 꺾은 데 이어 이날 승리까지 거두며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K와 안양 정관장의 뒤를 이은 3위다.

양동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1승 2패로 리그 하위권인 8위로 밀려났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전에서 원주 DB에 3점 차로 아쉽게 패한 뒤 고양 소노를 80-72로 꺾으며 반등했지만 이날 패배로 2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kt는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하윤기가 골 밑을 파고들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적생 김선형은 하윤기의 덩크슛과 문정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힘을 보탰다.

하윤기의 리버스 레이업 슛
하윤기의 리버스 레이업 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21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친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오펜스 리바운드만 10개를 쓸어 담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선수들이 고르게 2점슛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2점 차까지 추격했고, 경기 막판에는 레이션 해먼즈의 연속 득점과 박무빈의 외곽포가 터지며 다시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후반으로 접어든 이후에도 1점 차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특유의 '빠른 농구'와 견고한 수비를 앞세운 kt가 외곽 공격으로 활로를 열며 다시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kt가 그대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의 주인공은 3점슛만 3방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었다.

옥존은 외곽포로 두 차례나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종료 직전 중요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자유투 준비하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
자유투 준비하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장전에서도 내내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경기 종료 3초 전 동점 상황에서 김선형이 슛 동작 중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0.3초를 남기고 kt의 투샷 파울이 선언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72-74로 뒤진 상황에서 막중한 부담을 안고 자유투 라인에 선 함지훈은,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켰지만, 두 번째 슛을 놓치며 결국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kt에서는 아이재아 힉스가 19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직전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하윤기는 18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과 문정현은 각각 9점, 7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옥존이 3점슛 5방을 포함해 17점을 쌓았고, 레이션 해먼즈가 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에 빛 바랐다.

자유투 던지는 함지훈
자유투 던지는 함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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