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된다.
FIFA는 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유럽의 아제르바이잔과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2027 U-20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1977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은 2027년 대회가 25회째(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다. 그동안 두 나라 이상 공동 개최한 적은 없었다.
올해 대회는 현재 칠레에서 열리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2012년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24년 FIFA 풋살 월드컵이 열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이 2027년 U-20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된 소식을 전하면서 "이 역사적인 대회는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잇고, 가장 뛰어난 축구 유망주들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에 축하를 전하며 처음으로 FIFA 회원국 두 곳이 공동 개최하는 2027년 대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