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국·한국서 한가위 축포 쏠까…야구는 PS·농구는 개막

뉴스포럼

손흥민 미국·한국서 한가위 축포 쏠까…야구는 PS·농구는 개막

빅스포츠 0 1 12:21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손흥민, 6일 MLS서 5경기 연속 골 도전한 뒤 대표팀 합류해 10일 브라질과 평가전

프로야구는 5일부터 포스트시즌 시작…프로농구는 3일 정규리그 개막

LAFC 손흥민
LAFC 손흥민

[Imagn Images=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가위 황금연휴에도 선수들은 쉼 없이 달린다.

직장인들은 10일 금요일 휴가를 쓰면, 3∼12일 총 열흘 동안 쉴 수 있다.

스포츠팬이라면 국내외 스포츠 일정만 따라도,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한국, 유럽 팬들에 이어 미국 팬들의 마음마저 훔친 손흥민(LAFC)은 이번 추석 연휴에 미국과 한국에서 한가위 축포를 쏠 수 있다.

손흥민은 추석 당일인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에 출전한다.

이날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올여름 MLS 무대에 오른 이후 8경기(7경기 선발 출전)에서 무려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연속 골을 터트린 4경기에서는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7골 1도움을 올리며 ML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은 아직 없다.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것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2021년 1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국민의례하는 홍명보 감독
국민의례하는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5.9.10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9개월여 앞둔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는 한가위 연휴도 없다.

대표팀은 이번 연휴와 맞물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남미 강호들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먼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대결한 뒤 14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파라과이와 기량을 겨룬다. 두 나라 모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브라질과는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1-4로 패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재대결이 이뤄진다.

브라질 대표팀의 방한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결을 위해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50홈런 디아즈'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1회 말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삼성 디아즈가 외국인 타자 단일시즌 첫 50번째 홈런이자 3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9.30 [email protected]

한국프로야구는 연휴가 시작하는 3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5일에 가을 잔치를 시작한다.

2025년 포스트시즌의 서막은 대구에서 연다.

4위를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위 팀(NC 다이노스 또는 kt wiz)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5일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준PO)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5위 팀은 5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6일 2차전도 잡아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kt가 바늘구멍을 뚫고,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을 모두 잡아 '업셋'에 성공한 터라 5위 팀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다.

PO 진출 팀도 빠르면 다음 주말(11·12일)에 결정될 수 있다.

3위 SSG 랜더스는 8일과 9일에 인천 홈에서 5전3승제의 준PO 1, 2차전을 벌인다. 3, 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 홈 구장에서 열린다.

개막 앞둔 프로농구, 우승컵의 주인공은 누구?
개막 앞둔 프로농구, 우승컵의 주인공은 누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팀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DB 김주성 감독, 소노 손창환 감독, KCC 이상민 감독, KT 문경은 감독, 삼성 김효범 감독,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정관장 유도훈 감독,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LG 조상현 감독, SK 전희철 감독. 2025.9.29 [email protected]

프로농구는 3일에 2025-2026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3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창원 LG와 준우승팀 서울 SK의 개막전으로 출발을 알린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CC가 격돌하고, 3일 오후 4시 30분에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프로농구는 연휴 열흘(3∼12일) 동안 매일 열리고, 이 기간에 10개 구단 모두 팬들에게 인사한다.

시즌 초에는 사령탑들이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SK에서 2017-2018시즌 우승 등 성과를 냈던 문경은 감독이 수원 kt 지휘봉을 잡고 현장 사령탑으로 돌아왔고, 이상민 감독은 KCC 코치에서 승진해 삼성 시절(2014∼2022년) 이후 프로 감독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2010∼2023년 인천 전자랜드와 그 후신인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지휘하며 꾸준히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던 유도훈 감독은 안양 정관장에 17년 만에 복귀했다.

여기에 선수 시절 현대모비스의 '레전드'였던 양동근 감독, 프런트와 전력분석원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 등극한 김민재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 등극한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29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에 등극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29 [대한씨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민족의 고유 종목 위더스제약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 동안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울주군청 소속의 김무호는 홈에서 한라급(105㎏ 이하) 3연패에 도전하고, '씨름 괴물' 백두급(140㎏ 이하) 디펜딩챔피언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

여자부 무궁화급(80㎏ 이하) 이다현(부산광역시씨름협회)은 대회 4연패를 정조준한다.

김길리
김길리 '밀라노 향해'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준결승에서 성남시청 김길리가 역주하고 있다. 2025.4.13 [email protected]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메달 핵심 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출전한다.

올림픽 출전권을 월드투어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국가별로 배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은 무척 중요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5월부터 월드투어와 올림픽을 대비해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지도자 징계 문제로 구심점이 흔들리면서 원활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임종언(노원고)과 신동민(고려대)은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황대헌(강원도청)도 오랜만에 월드투어 무대를 밟는다.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는 여자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도 출전한다.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샛별 박현서(계명대)와 유동한(하안북중), 여자 싱글 허지유(서울빙상경기연맹)와 윤서진(한광고)은 8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 출전한다.

1차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허지유와 3차 대회 준우승자인 윤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16번째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김가영
16번째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김가영

(서울=연합뉴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7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9.8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프로당구 PBA는 올해도 한가위에 맞춰 투어 대회를 연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시즌 5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는 추석 연휴 기간인 6일까지 이어진다.

여자부 LPBA 결승전은 5일 오후 10시, 남자부 PBA 결승전은 6일 오후 9시에 열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