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이 10월 1일부터 나흘간 경북 예천군 한맥CC(파72·7천315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추석 연휴 관계로 수요일인 10월 1일 시작해 토요일(10월 4일)에 끝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4승을 달성한 전가람은 그래서 여느 대회에 비해 우승의 여세를 하루 일찍 몰아칠 수 있게 됐다.
전가람은 또 이 대회장에 좋은 기억도 있다.
한맥CC는 지난해 KPGA 파운더스컵이 열렸던 장소다.
전가람은 "그때 최종 라운드 9개 홀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포함해 8타를 줄였다"며 "페어웨이가 좁아 전략적으로 경기해야 하는 곳인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또 하나의 큰 선물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가람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마지막 날 아웃코스 9개 홀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선전했다.
'태훈'끼리 경쟁이 붙은 상금 부문에서는 현재 1위 옥태훈이 2위 이태훈(캐나다)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현재 KPGA 투어 이번 시즌 상금 순위는 8억5천162만원의 옥태훈이 1위, 8억4천710만원인 이태훈이 2위다.
3위는 6억744만원인 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 사돔 깨우깬자나(태국)로 1, 2위와 차이가 좀 나는 편이다.
상금 2위 이태훈은 같은 기간 열리는 아시안 투어 대회 자카르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옥태훈은 우승할 경우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1억4천만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된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파운더스컵 우승자 고군택 역시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 회복을 돕기 위한 자선 대회 성격으로 열린다.
KPGA와 한맥CC, 출전 선수들이 뜻을 모아 기부금을 조성, 대회가 끝난 뒤 경상북도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린 KPGA 투어 대회에는 평균 1만6천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은 바 있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도 많은 팬이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