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컵대회 첫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둔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공격수 이주아와 권민지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이영택 감독은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5-20 13-25 14-25 25-19 15-10)로 이긴 뒤 "이주아가 (4세트에) 교체 출전해 팀에 활력소가 됐다"며 "권민지도 경기 중 아포짓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히터로 역할을 변경했는데, 블로킹을 잘해주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GS칼텍스는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지만 2, 3세트를 모두 손쉽게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를 25-19로 잡은 뒤 5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이주아는 9득점 했으나 이 중 5점을 5세트에 집중했다.
권민지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2023년 7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오랜 기간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던 세터 안혜진은 건강한 몸으로 이날 경기를 지휘했다.
이영택 감독은 "훈련 때의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중앙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앞으로 기량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4세트 초반에 흔들린 것이 5세트까지 이어졌다"며 "경기 막판 범실이 많았던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