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 4연패 부진에 빠진 울버햄프턴이 비토르 페레이라(57·포르투갈)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EPL에서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9에 19위까지 밀려나며 강등 위기에 몰린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은 페레이라 감독은 부임 이후 6연승을 지휘하는 등 1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팀의 1부 잔류에 성공했다.
힘겹게 1부에 살아남았지만,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EPL 개막 후 4경기 연속 패하며 꼴찌로 내려앉았다.
특히 울버햄프턴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골에 무려 9골을 내주며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울버햄프턴이 뽑아낸 정규리그 2골 가운데 1골은 황희찬이 작성했다.
개막 4경기 동안 승점을 챙기지 못한 팀은 울버햄프턴이 유일하다.
시즌 초반 부진에도 울버햄프턴은 2026년 6월 계약이 끝나는 페레이라 감독을 재신임했다.
울버햄프턴의 제프 시 회장은 "페레이라 감독은 팀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명확함과 에너지, 팀정신을 팀에 가져왔고, 팀 성공의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안정이 필요한 시기다. 페레이라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충분히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패레이라 감독과 코칭스태프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금은 단결해야 할 때"라며 "팬들의 응원과 구단의 지원을 통해 더 높은 수준으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