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 7회초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정준재가 1번 최지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KIA 수비는 박민. 2025.7.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근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는 매일 바뀐다.
2위 한화 이글스와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8경기)보다, 3위 SSG와 9위 두산 베어스의 격차(6.5경기)가 좁다.
3위 SSG와 공동 4위 kt wiz, 롯데 자이언츠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가세하면서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은 7개로 늘었다.
매일 '중위권 맞대결'이 펼쳐지는 이유다.
지난 20일 롯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SSG는 이번 주 3위 수성을 목표로 홈 6연전을 벌인다.
상대는 모두 순위 경쟁팀이다.
주중에는 8위 KIA 타이거즈, 주말에는 6위 NC 다이노스가 SSG와 맞붙는다.
SSG는 올 시즌 KIA에 4승 1무 5패로 밀렸고, NC를 상대로는 6승 1무 2패로 앞섰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SSG는 올해 홈구장에서 48홈런을 치고 54홈런을 내줬다.
최정(시즌 15홈런), 한유섬(12홈런), 기예르모 에레디아(9홈런) 등 기대했던 타자들의 부상과 부진 탓에 홈에서 대포 생산이 줄었다.
중위권 싸움의 주요 변수가 될 이번 인천 6연전에서도 '홈런'은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홈런 2위 패트릭 위즈덤(30홈런), 지난주 타율 0.429의 맹타를 휘두른 나성범(이상 KIA), 후반기 OPS(출루율+장타율) 2위(1.146) 김주원,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상 NC) 등 강타자들이 인천 원정을 기다린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6-6으로 비긴 롯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8.21 [email protected]
12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도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두산과 차례대로 만난다.
전반기를 3위(승률 0.547·47승 3무 39패)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에 승률 0.400(12승 2무 18패)으로 처지면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2003년 7월 이후 22년 만에 12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kt는 5위(승률 0.523·45승 3무 41패)로 반환점을 돌고, 후반기에 14승 1무 16패(승률 0.467)로 주춤했으나 중위권 대혼전 속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주중에 포스트시즌 못지않은 총력전을 준비한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kt에 6승 2무 4패로 앞섰다.
중위권 싸움을 더 뜨겁게 만든 두산은 7위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벌인 뒤,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만난다.
롯데와 두산은 올 시즌 6승 6패로 맞섰다.
베어스에서 선수, 감독 생활을 한 김태형 롯데 감독과 롯데 주전 2루수였던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의 지략 대결도 주말 부산 경기 관전 포인트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26∼31일)
구장 | 26∼28일 | 29∼31일 |
잠실 | 삼성-두산 | 키움-LG |
고척 | 한화-키움 | |
인천 | KIA-SSG | NC-SSG |
창원 | LG-NC | |
부산 | kt-롯데 | 두산-롯데 |
수원 | KIA-kt | |
대전 | 삼성-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