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퇴출 위기에 놓인 장유빈이 LIV 골프 시즌 마지막 개인전 1라운드에서 공동 38위에 그쳤다.
장유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1·7천295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포함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 홀인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10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2번 홀(파3)에서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홀을 크게 벗어나면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시즌 랭킹 53위인 장유빈은 최소한 48위 안에 진입해야 방출 대상인 '드롭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꿈의 59타' 기록을 쓰며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무려 14개의 버디와 1개의 더블 보기를 기록해 12언더파 59타를 쳤다.
2번 홀(파3)에서 시작한 무뇨스는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무려 8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14번 홀(파3)에서 파를 기록하며 호흡을 다듬은 무뇨스는 15번 홀(파4)에서 다시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날 무뇨스가 버디를 놓친 홀은 단 4개 홀 뿐이다.
LIV 골프에서 60타 미만의 스코어가 나온 건 역대 3번째이고, 올 시즌 첫 번째다.
아울러 더블보기를 치고도 50대 타수를 기록한 건 LIV 골프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 주요 리그에선 올 시즌 6번째로 60타 미만 스코어를 적어냈다.
경기를 마친 무뇨스는 "마지막 14개 홀 중 13개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9언더파 62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5승으로 다승왕을 확정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7언더파 64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토머스 피터르스(벨기에)와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