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독주 체제' 완성…더 뜨거워진 '6강 신경전'

뉴스포럼

K리그1 전북 '독주 체제' 완성…더 뜨거워진 '6강 신경전'

빅스포츠 0 4 07.22 12:21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2~6위 승점 5차 경쟁…삐끗하면 '파이널 A' 탈락

전진우를 안아주는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
전진우를 안아주는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승점 관리가 엄청나게 중요해졌습니다."

지난 20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킥오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치고 올라갈 기회를 제대로 못 살려왔다. 승점 관리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치열해진 순위 싸움을 걱정했다.

김 감독의 말 대로 올 시즌 K리그1은 그 어느 때보다 승점 관리가 강조되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한 듯했던 전북 현대가 6라운드부터 무섭게 치고 오르면서 22라운드까지 무려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를 내달리며 '독주 체제'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승점 48을 쌓은 전북이 훅 치고 나가면서 시즌 초반 선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의 아쉬움 속에 무려 승점 12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전의 2위는 위태롭기만 하다.

3위 김천 상무(승점 35)가 승점 1차로 뒤쫓는 가운데 4위 서울(승점 33),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2), 6위 광주FC(승점 31)까지 촘촘하게 대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 라운드가 끝날 때 2~6위 순위가 바뀌는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승리 세리머니하는 린가드
승리 세리머니하는 린가드

(서울=연합뉴스)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울산 HD FC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서울 린가드가 경기 종료 후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7.2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결과를 토대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파이널A(1~6위)와 강등 팀을 확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잔여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전북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미 현장에선 '우승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거스 포옛 감독 부임하며 수비 안정화를 통해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살아난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의 왕좌 복귀를 희망한다.

하지만 아직 33라운드까지 1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6위권 팀들도 선두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서울은 22라운드에서 린가드의 원더골 덕분에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힘겹게 꺾고 7위에서 4위로 훌쩍 올라섰다.

단 한 경기로 파이널B에서 파이널A로 치고 올랐다. 빡빡한 승점 경쟁에서 '승점 3'이 주는 위력이다.

넓게 보면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 광주와 파이널B의 상위권인 7위 울산(승점 30), 8위 강원FC(승점 29)의 승점 차도 간발이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따라서 22~23일 펼쳐지는 K리그1 23라운드에서 파이널A와 파이널B의 운명이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23라운드에선 2위 대전-7위 울산, 3위 김천-6위 광주 등 상위권 팀끼리 맞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중상위권인 4위 서울과 5위 포항은 각각 9위 제주(승점 26), 11위 수원FC(승점 19) 등 하위권 팀과 만나게 돼 순위를 끌어올릴 토대를 마련할 기회다.

하위권을 상대하는 팀들은 제대로 승점 관리를 해야만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

[2025 K리그1 중간순위]

순위 승점
1 전북 48 14 6 2 39 18 21
2 대전 36 9 9 4 30 26 4
3 김천 35 10 5 7 30 22 8
4 서울 33 8 9 5 24 20 4
5 포항 32 9 5 8 28 29 -1
6 광주 31 8 7 7 23 25 -2
7 울산 30 8 6 7 25 22 3
8 강원 29 8 5 9 22 26 -4
9 제주 26 7 5 10 23 27 -4
9 안양 24 7 3 12 24 30 -6
11 수원FC 19 4 7 10 21 28 -7
12 대구 14 3 5 14 24 40 -16

[email protected]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