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KBO 다년 계약 총액 역대 3위…'2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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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KBO 다년 계약 총액 역대 3위…'257억원'

빅스포츠 0 21 06.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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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세 차례 FA 계약해 총액 302억원 받는 SSG 최정

김광현과 기념촬영하는‘500홈런’최정
김광현과 기념촬영하는‘500홈런’최정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KBO 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SSG 최정이 김광현과 함께 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5.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6)이 SSG 랜더스와 2년 연장 계약으로 3번의 다년 계약 총액 25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한 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두 번의 비(非) FA 다년 계약을 한 김광현은 2027년까지 최대 257억을 수령할 수 있다.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3위다.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동안 받은 연봉(548만1천481달러·약 74억원)을 합치면, 다년 계약을 통한 수입 300억원을 넘어선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2년 최대 36억원(연봉 30억원·옵션 6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7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2017년 4년 85억원에 당시 SK와 FA 계약을 했다.

연봉이 15억원으로 책정된 2020년(계약 마지막 해)에 MLB에 진출해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70억원이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천100만달러에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2020년에 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벌여, 김광현의 실제 수령액은 548만1천481달러로 줄었다.

김광현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22년 비FA로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SSG는 2025시즌이 끝나면 4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광현과 시즌 중에 2연 연장 계약을 했다.

김광현의 다년 계약 총액도 257억원으로 늘었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
SSG 선발 투수 김광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5.11 [email protected]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선수는 최정(SSG)이다.

최정은 세 번의 FA 계약에서 총액 302억원(14년)을 찍었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SK와 잔류 계약을 했다.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최정은 지난해 11월에 4년 110억원에 세 번째 FA 계약을 하며, 다년 계약 총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앞서가는 두산
앞서가는 두산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 2루 때 두산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25.6.12 [email protected]

다년 계약 총액 2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FA 계약했다.

4년 뒤인 2022년 11월 22일 두산으로 돌아오며 6년 152억원의 새로운 FA 계약을 한 양의지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최대 277억원을 벌게 됐다.

4위는 2018년 4년 115억원, 2022년 6년 115억원을 합쳐 230억원에 LG 트윈스와 계약한 김현수다.

강민호, 이호성 승리의 경례
강민호, 이호성 승리의 경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의 포수 강민호와 투수 이호성이 승리를 확정한 뒤 경례로 자축하고 있다. 2025.6.1 [email protected]

5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세 번 FA 계약을 하며 191억원을 벌었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2014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다.

2018년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때는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 FA 시장에서도 강민호는 4년 36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2017년 롯데와 계약하며 'FA 150억원 시대'를 연 이대호는 2021년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를 택했고, 2022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뛴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번 돈 176억원으로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한화 류현진 역투
한화 류현진 역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email protected]

2013년부터 2023년까지 MLB에서 활약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2024년 한화로 돌아오며 8년 170억원에 사인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6년(2013∼2018년) 동안 3천600만달러를 받은 뒤, 2019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2020∼2023년) 8천만달러에 FA 계약까지 해 류현진의 미국 시절 연봉 총액은 한화로 1천650억원(1억2천138만2천407달러) 수준이었다.

류현진의 계약만 봐도 MLB와 KBO리그의 시장 규모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도 다년 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KBO리그에서만 다년 계약 총액 250억원을 넘어선 선수가 3명이나 탄생했다.

◇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FA, 비FA 포함) 수입 순위(13일 현재)

선수(현 소속) 총액 계약 내용
최정(SSG) 302억원 2015년 4년 86억원, 2019년 6년 106억원,
2025년 4년 110억원
양의지(두산) 277억원 2019년 4년 125억원, 2023년 6년 152억원
김광현(SSG) 257억원 2017년 4년 85억원, 수령은 3년 70억원,
2022년 4년 151억원
2026년 2년 36억원
김현수(LG) 230억원 2018년 4년 115억원, 2022년 6년 115억원
강민호(삼성) 191억원 2014년 4년 75억원, 2018년 4년 80억원,
2022년 4년 36억원
이대호(롯데) 176억원 2017년 4년 150억원, 2021년 2년 26억원
류현진(한화) 170억원 2024년 8년 170억원
최형우(KIA) 169억원 2017년 4년 100억원, 2021년 3년 47억원
2024년 최대 2년 22억원
손아섭(NC) 162억원 2018년 4년 98억원, 2022년 4년 64억원
나성범(KIA) 150억원 2022년 6년 150억원

* 연도는 계약 발효 첫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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