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 감독 "김하늘양, 좋은 곳서 밝은 모습으로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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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 감독 "김하늘양, 좋은 곳서 밝은 모습으로 지내길"

빅스포츠 0 5 00:22
배진남기자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서 축구 팬이었던 김양 추모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대전 황선홍 감독-이창근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대전 황선홍 감독-이창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피살된 김하늘(8) 양을 추모했다.

김 양은 대전의 서포터스 활동을 한 아버지를 따라 연고지 팀을 응원해 온 축구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주장인 골키퍼 이창근과 참석했다.

두 사람의 왼쪽 가슴에는 검정 리본이 달려 있었다.

황 감독은 "김하늘 양도 축구 가족이다. 축구 가족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나이도 어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가 하늘로 가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이 무겁다. 우리가 보답하는 길은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전날 김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출사표 던지는 대전 황선홍 감독
출사표 던지는 대전 황선홍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이창근도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도 죄송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도록 운동장에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 이후 처음 K리그1로 승격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새 시즌 각오를 밝히기에 앞서 "일곱 살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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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JLu5zNC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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