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있지만 변함없이"·"함박웃음짓게"…K리그1 사령탑 출사표

뉴스포럼

"변화 있지만 변함없이"·"함박웃음짓게"…K리그1 사령탑 출사표

빅스포츠 0 5 02.13 18:20
배진남기자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K리그1 감독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K리그1 감독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FC안양 유병훈 감독,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 수원FC 김은중 감독,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제주SK FC 김학범 감독, 강원C 정경호 감독, 대구FC 박창현 감독. 2025.2.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사령탑들이 새 시즌을 맞아 팬들 앞에서 출사표를 올리고 선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디이어데이'를 열었다.

약 120명의 팬도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8개 팀(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제주, 대전, 대구, 안양)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4개 팀(울산, 포항, 광주, 전북)은 ACL 경기 일정으로 한 주 앞선 지난 5일 별도도 미디어데이를 가진 바 있다.

2025시즌 K리그1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K리그1 선수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K리그1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FC서울 린가드, FC안양 이창용, 수원FC 이용, 대전 하나 시티즌 이창근, 김천 상무 김민덕, 강원 FC 김동현, 제주SK FC 김주공, 대구FC 세징야. 2025.2.13 [email protected]

먼저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강원이 작년에 준우승이라는 굉장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양민혁, 황문기 등 많은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변화는 있지만 변함이 없는 공격축구'로 색깔 있고 단단한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강원FC 정경호 감독-김동현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강원FC 정경호 감독-김동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강원FC 정경호 감독과 김동현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강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2위를 차지한 뒤 수석코치였던 정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정식 프로 사령탑으로 첫걸음을 떼는 정 감독은 "올해 강원의 가장 큰 변화는 '정경호'"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를 3위에 올려놓은 정정용 감독은 "작년만큼 하자는 게 목표"라면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 감독은 "올해도 상위 스플릿(1∼6위)에 갔으면 좋겠다"면서 "부상자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FC서울 김기동 감독-린가드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FC서울 김기동 감독-린가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 서울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가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크게 웃겠다고 밝혔다.

서울 사령탑 부임 2년째를 맞는 그는 "계획한 대로, 목표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초반 힘들었던 시기를 잘 이겨내고 마지막에 미소 지었는데 올 시즌에는 작년(4위)보다 분명히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한다. 팬들이 납득할만한 경기를 하고 올해 마지막엔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면서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해서 시즌이 끝날 때 웃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주 SK'로 팀 이름을 변경한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작년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SK라는 이름답게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어떤 팀이든 주저앉히겠다"며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대전 황선홍 감독-이창근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대전 황선홍 감독-이창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1부 잔류에 가까스로 성공한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작년 한 해 힘들었다. 그런 일을 다시 겪지 않도록 동계훈련 때 선수들과 열심히 땀을 흘렸다"면서 "많은 선수가 새로 합류해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함박웃음으로 끝날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한 발 한 발 전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FC 박창현 감독은 "지난 겨울 너무 혹독했다"면서 "강원은 '변화는 있지만 변함이 없는 축구를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변해야 살기 때문에 확실하게 변했다. 올해 따뜻한 겨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안양 유병훈 감독-이창용
2025 K리그 우승은 우리가!, 미디어데이 참석한 안양 유병훈 감독-이창용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안양 FC 유병훈 감독과 이창용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K리그2(2부) 우승으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 그라운드를 밟게 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매 경기 도전자의 정신을 무기 삼아서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하나로 뭉치는 끈끈한 팀워크를 안양의 강점으로 꼽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