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부상을 털고 54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흥국생명은 8일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투트쿠에 대한 출전 선수 공시를 마쳤다.
투트쿠는 작년 12월 17일 정관장과 경기 때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해 두 달 가까이 재활을 해왔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파죽의 16연승을 달리다가 투트쿠가 전력에서 이탈한 후 3연패를 당하는 부진을 겪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일시 교체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를 영입했으나, 마테이코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부터 김연경과 좌우 쌍포로 활약했던 투트쿠가 복귀함에 따라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투트쿠는 출전 선수 등록을 마쳐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54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투트쿠 선수는 국내에서 재활을 해왔고, 지난 달 말부터 볼 훈련을 시작해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면서 "9일 페퍼저축은행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트쿠 대신 뛰어왔던 마테이코와는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
한편 흥국생명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21승5패(승점 61)를 기록, 2위 현대건설(17승9패·승점 53)을 승점 8 차로 따돌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