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7일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를 지내고 기니비사우 국가대표로 뛰는 공격수 호마리우 발데(28·등록명 호마리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6년생 호마리우는 포르투갈과 기니비사우,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일찌감치 재능을 보여 포르투갈 15세 이하(U-15) 대표로 발탁됐고 이후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다.
성인이 돼서는 기니비사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섰다.
최근 출전 경기는 지난해 6월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에티오피아전이었다.
호마리우는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 SL 벤피카 출신이다.
다만,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계약을 했으나 1군에서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포르투갈 톤델라에서 24경기 2골로 가능성을 보인 뒤 폴란드 레히아 그단스크를 거쳐 포르투갈 아카데미카, 질 비센트, 렉소에스 등에서 뛰었다.
이후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 호마리우는 2023년 중국 난퉁 즈윈에서 29경기 5골로 활약했고 지난해 우한 산전에서 19경기 2골을 기록했다.
강원은 호마리우 영입으로 5번째 외국인 선수 퍼즐을 채웠다.
호마리우의 등번호는 45번이다.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 자신의 데뷔 시즌 등번호를 선택했다고 한다.
호마리우는 "최선을 다해 강원에 도움이 되겠다. 구단과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다. 팬들을 마주할 생각에 기쁘다"며 "강원은 지난 시즌 역대급 시즌(K리그1 준우승)을 보냈다. 그만큼 올 시즌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즐기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습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