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부상을 감수하고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32)과 재계약했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희진과 1년 최대 3억5천만원(연봉 1억5천만원·옵션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창단멤버인 김희진은 12시즌 동안 331경기 1천226세트를 뛰며 4천170점을 올렸다.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KOVO컵 대회에서 각각 3차례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월엔 고질적인 무릎 통증 끝에 오른쪽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는 약 1년이 걸릴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선수는 차기 시즌 건강한 몸으로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기은왕조'의 명성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내부 FA인 미들 블로커 김수지를 흥국생명으로 떠나보내고 현대건설에서 뛰던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을 데려왔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를 향해 "6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의 주축선수로 헌신해줘 감사하다"며 "새로운 출발을 항상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