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가스공사에 85-54 대승을 거뒀다.
13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부터 6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11승 10패를 쌓아 5위를 달렸다.
12승 9패가 된 가스공사는 수원 kt(13승 9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1쿼터 종료 직전 대릴 먼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버저비터를 던질 때 앤드류 니콜슨의 파울을 얻어내면서 이에 따른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LG가 23-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2쿼터에도 아셈 마레이가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양준석을 필두로 선수들의 득점이 고루 나오면서 40-25까지 앞섰다.
이후 2쿼터 막바지 1분여 동안 가스공사가 니콜슨을 앞세워 7점을 내리 뽑아내 32-40으로 뒤쫓으며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LG는 44-38에서 3쿼터 7분 46초를 남기고 꽂힌 칼 타마요의 3점포를 시작으로 무려 19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63-38로 도망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이 29%(14개 중 4개 성공)에 그치고 리바운드도 2개에 불과해 LG(야투 65%·리바운드 13개)에 크게 밀린 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LG는 마레이 등 핵심 선수들을 4쿼터에 아끼고도 큰 격차를 이어갔고, 4분 45초를 남기고는 전성현의 3점 슛이 꽂히며 78-46이 돼 가스공사의 기를 더욱 꺾었다.
마레이가 20분 22초만 뛰며 1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고, 타마요가 17점 5리바운드, 양준석이 10점을 보태며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정인덕이 리바운드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4득점을 곁들였다.
가스공사의 니콜슨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가스공사에선 니콜슨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