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7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새크라멘토 킹스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새크라멘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4-106으로 따돌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3위(48승 34패)로 마쳐 17년 만에 PO에 진출한 새크라멘토는 이틀 전 1차전에 이어 안방에서 2연승을 챙겨 7전 4승제로 펼쳐지는 1라운드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서부 6위(44승 38패)로 PO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를 당하며 21일 3차전이 열릴 안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PO 데뷔전인 1차전에서 38점을 폭발해 승리에 앞장섰던 디에런 폭스가 이날도 24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하며 새크라멘토의 질주를 주도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4점 9리바운드, 말리크 몽크가 18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골든스테이트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는 3점 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8점을 넣고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였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ESPN은 "새크라멘토는 '커리 시대'의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시리즈 1∼2차전을 먼저 잡은 최초의 팀이 됐다"고 전했다.
3쿼터까지 75-83으로 끌려다니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추격에 나서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7분여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경합에서 사보니스의 가슴 쪽을 밟는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하는 변수 속에도 5분 32초 전 95-95로 균형을 맞추기도 했지만, 이후 폭스 등의 활약 속에 새크라멘토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3위(54승 28패)로 PO에 오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6위 브루클린 네츠(45승 37패)를 96-84로 꺾어 마찬가지로 2연승을 거두고 시리즈의 우위를 점했다.
타이리스 맥시가 33점, 조엘 엠비드가 20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0점 12리바운드로, 세 선수가 팀 득점을 70% 넘게 책임지며 승리를 합작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캐머런 존슨이 2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16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필라델피아(2승) 96-84 브루클린(2패)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새크라멘토(2승) 114-106 골든스테이트(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