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세기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축하를 받았다.
알나스르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알가라파를 3-1로 제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골로 연결한 호날두는 2-0으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로써 호날두는 살림 다우사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이상 알힐랄) 등과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득점 1위는 광주FC의 아사니(6골)다.
39세인 호날두는 올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는 10경기에 출전,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막을 올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5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밤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밝히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축하합니다!"라고 응답했다.
둘은 수년 동안 SNS상 팔로워 규모를 겨뤄온 사이다.
현재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옛 트위터)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인사다. 25일 기준 2억600만명가량이 머스크의 팔로워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축하를 전한 호날두는 이 부문 3위(약 1억1천400만명)다.
알나스르는 4승 1무로 서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5승 무패의 알아흘리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사우디 최강 알힐랄도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