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전설적인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코트와의 작별의식을 치른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정대영 은퇴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정대영은 V리그와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였다.
1981년 8월 12일생인 정대영은 양백여상을 졸업한 1999년, 실업팀 현대건설에서 성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2024년 4월까지 무려 25년 동안 프로 또는 실업 선수로 활약했다.
프로배구 출범 2년 뒤인 2007년 GS칼텍스로 이적한 정대영은 팀의 간판선수로 맹활약하며 2007-2008시즌과 2013-2014시즌 두 번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한국도로공사로 옮긴 정대영은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 두 개의 우승 반지를 추가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로 복귀한 정대영은 V리그 통산 19시즌 523경기 1천968세트에 출전해 5천653득점을 하고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GS칼텍스 구단은 2024-2025시즌 초반에 은퇴식을 마련했다.
정대영은 GS칼텍스 구단을 통해 "팬들께서 나의 새로운 인생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 항상 정대영이라는 선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며 "많은 팬이 장충체육관에 찾아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대영은 은퇴식에 앞서서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난다.
은퇴식에서 정대영은 배구 꿈나무인 딸 김보민 양과 함께 시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