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29·미국)가 9일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 때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7일 "페퍼 선수의 (V리그 출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다.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의 대체 선수로 지난 1일 입국한 프리카노는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V리그 신고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프리카노는 큰 문제가 없다면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카노는 키 190㎝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하고 체코와 스위스, 미국,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재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인 프리카노는 성격이 밝아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고, 특히 공격력에서 강점을 보여 시즌 초반 부진한 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승 3패(승점 4)로 5위까지 밀린 상태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프리카노가 우리 팀에 공격 부분에서 힘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실전 경기에서 호흡을 맞춰야 하므로 완전히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