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특급 골잡이' 해리 케인이 유럽 프로축구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케인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2024시즌 유러피언 골든슈 트로피를 받았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 각국의 최상위 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6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4회 수상했다.
2020-2021·2021-2022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지난 시즌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이 상을 받았다.
케인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36골을 폭발해 처음으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공식 대회를 모두 합치면 45경기에서 44골을 쓸어 담았다.
이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가 나온 건 1969-1970시즌과 1971-1972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각각 38골, 40골을 넣은 '축구 전설' 게르트 뮐러와 레반도프스키뿐이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이자 주장이기도 한 케인은 "내 경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건 큰 발걸음이었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내 경력 중 최고 단계에 오른 것 같다"며 "더 많은 골을 넣고, 더 많은 어시스트를 만들고, 더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케인은 아직 선수 경력 중 리그나 UCL 등 주요 대회 우승이 없다.
케인은 "가장 중요한 건 타이틀을 따내는 거다. 작년에 팀이 원하는 수준의 성취를 이루지 못한 걸 우리는 안다"며 "우리는 팀으로서 (우승이라는) 성공에 굶주려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좋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