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중 통증 호소하는 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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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날 경기 중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25)이 대주자로 출전해 건재를 과시했다.

배지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 5-2로 앞선 8회초 공격 1사 1,2루 기회에서 1루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8회말 수비에서 우익수로 나서 상대 팀 제레미 페냐의 직선타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격할 기회는 잡지 못해 시즌 타율은 0.188을 유지했다.

배지환은 전날 휴스턴전 6회초 공격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뛰다가 넘어져 교체됐다.

당시 배지환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트레이닝 코치와 통역 직원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다행히 배지환의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올 시즌 부상 문제로 고생했다.

그는 지난 달 4일 오른쪽 손목 염좌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갔고, 지난 달 25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뒤엔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다.

배지환은 지난 27일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난 기회를 잡아 빅리그에 복귀했고, 레이놀즈가 돌아온 30일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휴스턴에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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