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빅리거 에릭 페디(31)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한국 야구대표팀으로도 뛰었던 한국계 멀티플레이어 토미 에드먼(29)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간) 페디와 에드먼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화이트삭스로부터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팜을 영입하고 다저스로부터 추후 지명할 선수 혹은 현금을 받기로 했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부터 멀티플레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내야수 제럴 페레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추후 지명할 선수 또는 현금을 받는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에드먼과 우완 투수 올리버 곤살레스를, 화이트삭스로부터 강속구 투수 마이클 코페치를 영입했다.
페디는 2023시즌 국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으로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 화이트삭스와 2년 1천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1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27승 81패 승률 0.250의 참담한 행보를 걸었다.
올 시즌 팀 성적을 포기한 화이트삭스는 주축 선발 페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유망주를 끌어모았다.
에드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스위치 타자로 2021년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정상급 수비 실력을 갖춘 에드먼은 지난해엔 유격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지난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다만 에드먼은 오른쪽 손목 수술과 발목 부상 등의 여파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