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리그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와 함께 골프장 코스를 설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 "트라우트가 미국 뉴저지 남부에 짓는 골프 클럽의 코스 디자인을 우즈가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라우트 내셔널-더 리저브'라는 이름의 이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우즈와 그의 회사인 TGR 디자인이 설계를 맡았다. 골프장 건설은 올해 시작하고, 2025년 개장 예정이다.
이 골프장은 트라우트의 출생지인 뉴저지의 바인랜드에 들어서게 되며 연습 레인지와 쇼트 게임 코스, 클럽하우스, 웨딩 채플 등의 시설을 구비할 계획이다.
트라우트는 "비시즌에 항상 뉴저지 남부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이곳에 골프장을 짓게 돼 꿈을 이룬 것 같다"며 "게다가 코스 디자인을 우즈가 맡은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밝혔다.
우즈 역시 "항상 야구장에서 마이크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며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겨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0회, 올스타 MVP 2회 등의 경력이 있으며 이달 초 끝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는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