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숨진 빌라서 ‘배꼽폐색기’ 발견···검찰, “출산 증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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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숨진 빌라서 ‘배꼽폐색기’ 발견···검찰, “출산 증거 추정

손종화 0 465 2021.06.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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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17일 오전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3세 여아가 숨진 빌라에서 발견된 배꼽폐색기 등을 재판부에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배꼽폐색기는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다.

이날 검찰은 “배꼽폐색기에 아이 배꼽이 부착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된 폐색기가 외부 힘을 받아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A씨 변호인은 “배꼽폐색기가 부서진 흔적이 있다는 것은 다른 아이 것과 바뀌었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다. 검찰 측은 “폐색기 맞물리는 부분이 톱니로 돼 있어 분리하기 어려운데, 피고인이 제3자 도움을 받거나 혼자서 불상의 장소에서 출산하고 그 과정에서 재사용하려고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결과 부분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어서 외부 조언을 들었다”면서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가 증거 가치가 있을지 고심했으나, (재판부에) 제출해서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키메라증은 한 개체에 유전자가 겹쳐져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극히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다음 기일에 키메라증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일단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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