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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Sucking up 한다’는 제목으로 물의 빚은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역시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조선일보 측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라는 제목의 영문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조선일보 영문판의 사설 제목. 번역해 옮기지 않으련다”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23일 국문판에 실린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의 사설과 같은 내용이다.
청와대는 ‘아부하다’, ‘알랑거리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Sucking up’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해당 표현은 성적인 의미와 뉘앙스도 담고 있어 통상 기사 작성 시 인용문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25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설 제목에 올려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며 “조선일보 측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설 제목은 현재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고 수정된 상태다.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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