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로 어크를 처음 접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자유게시판

발할라로 어크를 처음 접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김민철 0 70 2021.01.23 04:48
image.png 발할라로 어크를 처음 접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image.png 발할라로 어크를 처음 접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image.png 발할라로 어크를 처음 접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어크 신화 3부작 중 발할라 출시기념,
오디세이 200시간 오리진 120시간 호제던 60시간.
플레이 평입니다.


.스토리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스토리나 연출적인 부분에서 취약한 게임입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라오어1 이런 게임을 엔딩 봤을 때의 과정이나 끝에서 느끼는 묵직함은 덜합니다.
영화로 치면 프렌차이즈 중에서 배트맨의 다크나이트 같은 영화를 찾으신다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캐쥬얼한 게임의 완성도는 높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추천하지 않아요!



스토리가 어떻게 좋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라오어2 같은 모든 것을 무너트리는 막장 같은 스토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화낼 것도 없는 단조로움이 문제입니다.



1부 오리진은 주인공 캐릭터는 비운의 과거와 동기, 사나이로써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매릭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문제는 매력적인 적들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스토리 구성이 아쉽습니다.

이 매력적이지 않은 보스 캐릭터들을 잡으러 다닐 때 유비식 게임이라고 질리시는 반복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여러 보스 캐릭터들이 있는데 하나하나가 크게 다른 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이드 퀘스트는 말그대로 반복이고 스킵도 가능하니 제외하겠습니다)

2부 오디세이는 용병이자 복수극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선한자에 대한 불살 신조를 가진 오리진에 비해
적 캐릭터들을 살릴지 죽일지에 대한 선택에 따라서 적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에 대한 내 입장을 생각할 기회를 줬습니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전개는 없고 숫자 채우기에 불과한 보스들이 많습니다.



인간 세상을 벗어난 DLC의 신화 세계 속에서는 이러한 면들이 많이 적어지나 거기까지 플레이하기가 단조로워 질리실 수 있습니다.



세계관 자체가 왜 이렇게 됐을까? 하고 끊임없이 흥미를 일으키던 호제던에 비해서는 이런 단조로움이 아쉽습니다.






.편의성

앞서 말했듯이 캐쥬얼한 게임으로 접하면 굉장히 우수한 게임입니다.
경쟁을 하고 출시 된지 오래되서 고여버린 게임들을 한번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요즘 때
아무 생각 없이 풍경들을 보고 돌아다니며 내가 모르는 문명과 문화를 보기에는 재미난 작품입니다.

단적으로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는 스토리에서는 몰입성이 좋았으나 여러가지 편의성에서 불편했습니다.


어크 시리즈에서 편의성을 느끼는 부분들은

어크에서 가능했던 가까운 빠른 이동 장소로는 이동하지 못한다.
호제던은 낙사가 존재합니다. 오디세이에서는 낙사가 없었습니다.
온갖 장소를 제한 없이 갈 수 있다.
재료수집에 대한 제한이 없다. 채집하기 간편하다.
자동으로 길찾기 AI와 맵 표식에 대한 직관성이 훌륭하다. 호제던은... 후..
스크린샷에 대한 제한이 없다. 호제던은 꽤 많은 부분이 카메라 고정으로 되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파트너 동물을 통한 다양한 시각적 체험.


깊이나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시지만 게임에서까지 불편함을 느끼기보다는
게임이기에 해결해줄 수 있는 편의성은 보장하자고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점들이었습니다.

이런 편의성은 앞서말한 
아무 생각 없이 풍경들을 보고 돌아다니며 내가 모르는 문명과 문화를 만끽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후에 서술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이런 점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개인적으로 건축학도 겸 10년차 디자이너로써 본다면
동선 구성이나 연계되는 빛과 공간 등의 공간적 연출은 굉장히 잘되있어서 공간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몇 스토리와 관계없는 구석의 오지를 다니더라도
뜬금없이 있는 유적 등을 올라가서 주변을 보면 의도했다고 느껴지는 포인트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약.

매력적인 캐릭터 (주인공 또는 적) 의 부재.
황홀한 그래픽과 이를 풍부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래픽적 연출과 세밀함.
오픈 월드 게임을 진행하는데 제한이 없는 편의성 기능들과 자유성.

먹는데 불편함 없고 부담 없는 맛의 패스트푸드 같은 게임!
어쌔신크리드 신화 3부작이었습니다.


 

11월 9일 10시 딱기다려라. 예매자가 간다.

Comments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