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홍무제 주원장의 치세에 벌어진 사건
항주 유생 서일기가 하표라는 상소문을 주원장에게 올렸는데
여기에
광(光)천지하 천생(生)성인 위세작칙(則)"이라는 문구가 있었음.
이것은 '빛나는 하늘 아래 하늘이 성인을 낳아 세상을 다스리는 법칙으로 삼았다." 라는 문구였는데
이걸 주원장이 문제 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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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 자는 승(僧) 자와 발음이 비슷하니 그가 중 노릇을 했다고 나를 비난했고
광(光) 자는 독(禿) 자와 의미가 통하므로 그가 대머리라고 나를 욕했고,
칙(則) 자는 적(賊) 자와 발음이 비슷하니 그가 도적 노릇을 했다고 날 욕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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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기적의 논리로 서일기를 죽임.
이후 뛰어날 수(殊)자를 쓴 사람도 죽임.
이유가 뭐냐면 저 글자를 파자(破字)해보면,
살바른 뼈 알(歹)자와 주원장의 성씨 주(朱)로 나뉘어지니, 이것은 주씨 일족의 살을 발라 죽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한 후 죽여버림.
참고로 홍무제는 공신인 호유용을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말년까지 약 10만명을 숙청하는데 그 중 7만에서 6만명에 가까운 인물들이 저 문자의 옥으로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