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같은 버스 탔다 생사 갈린 딸, 오열 속 첫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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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같은 버스 탔다 생사 갈린 딸, 오열 속 첫 장례

손종화 0 181 2021.06.21 19:55
http://youtu.be/v37blJOaanQ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가다 너무나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버스 앞쪽에 탄 아버지와 달리 버스 뒤쪽에 탔다가 유명을 달리한 30살 딸이 첫 발인이었습니다.

부모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가족과 친구 등 20여 명이 차분하게 지켜봤습니다.

심하게 다친 아빠에게는 아직 딸의 사망 소식도 알리지 못했습니다.

[김광수 / 사망자 작은아버지 : 아버지가 굉장히 충격이 크니까요. 지금 딸이 살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자꾸 서울 병원으로 가서 치료하라고….]

아침에 아들 생일 미역국을 끓여놓고 일터로 갔다가 집으로 오던 65살 어머니도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 때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버스 앞쪽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로수입니다.

알아보니까 나무 이름이 '목백합'이라고 하던데요.

도심 가로수가 이렇게 나무 그늘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60043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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