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1월 번리전, 경기 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리스 제임스가 첼시의 와이드 공격 플레이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었다.
그의 말대로 제임스는 계속해서 좋은 크로스를 뿌리면서 리그에서 손에 꼽는 크로서로 등극했다.
옵타에 따르면, 올시즌 제임스는 90분 당 평균 6.75개의 크로스를 뿌리고 그중 1.59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는 모든 부분 리그 1위 수치이고 자신의 지난시즌 5.47개 시도, 1.25개 성공이라는 기록에서 더 발전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이자 제임스와 비교가 많이 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TAA)는 올시즌 5.29개를 시도하며 1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표본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TAA의 크로스 능력이 클롭 리버풀 시스템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 중 하나였기에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 또한 첼시 공격 작업에서 서서히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스 제임스가 TAA만한 어시스트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그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리스 제임스의 경기당 기대 어시는 0.14인데 19-20 시즌의 TAA의 0.27보다 다소 뒤쳐져있다.
하지만 세트피스 제외 오픈 플레이 기대 어시는 0.1로 제임스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램파드 또한 제임스가 TAA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거라 확신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대에선 이미 경쟁이 구체화된 상태이다.
제임스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많은 경쟁자들이 있고 제임스가 지난 국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고 2경기 출전 정지를 먹었음에도 이번에도 그를 국대로 콜업해갔다.
제임스는 TAA보다 14개월 더 어리다. TAA는 지난 2년 동안 클롭의 리버풀이 성공을 거두는데에 놀라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현대 엘리트팀들이 풀백에게 기대하는 것을 재정립하는데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 TAA는 13개의 어시를 기록했으나 기대 어시는 9.6이었다. 이는 행운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리버풀 선수들의 피니쉬가 뛰어났다는 것을 입증한다.
따라서 뛰어난 이적시장을 보낸 첼시도 리스 제임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벤 칠웰은 입단하자마자 램파드의 레프트백 고민을 해결해 준것으로 보이며 로버트슨-아놀드 같이 제임스와 비슷한 좌우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퀄리티를 지녔다.
제임스와 같이 상대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해야 하는 하킴 지예흐의 합류 또한 의미가 크다.
지예흐는 우측에서의 다양하면서 치명적인 크로스로 네덜란드와 전유럽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그가 왼발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지예흐가 왼발로 컷인을 하면 도움 수비가 없는한 상대 레프트백은 지예흐에 왼발에만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제임스에게 오버래핑 공간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 렌전 타미 아브라함의 득점 장면처럼 말이다. (https://www.fmkorea.com/best/3182899168)
리스 제임스는 보다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지만 그는 이미 첼시 공격의 체인져로 급부상한 상태이다.
https://theathletic.com/2182780/2020/11/06/reece-james-crossing-chelsea-alexander-arnold-england/